청량한 사이다 같은 영화
맛으로 치면 시원한 사이다~
색으로 치면 싱그런 초록색~ 느낌이 납니다.
<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>는 학창시절에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모습들을 담았습니다.
예쁜 여학생이 지나갈 때 눈을 떼지 못하는 남학생의 모습,
좋아하는 애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모습,
청소하면서 티격태격 나잡아봐라 하는 모습,
방과 후 같이 남아 공부하는 모습 등.
이 영화에는 다소 유치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거슬리지만
옛날 졸업앨범을 펼쳐보고 싶을 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건 확실합니다.
우리 반에도 저런 녀석들이 있었나… 기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.

커진텅의 내레이션 중 이런 대사가 나왔었죠.
가장 공감하는 부분입니다.
이렇게 명쾌하게 한 줄로 정리해주다니요.
구파발감독 뭔가 알고 있습니다!

누구나 학창시절 누군가를 순순하게 마음에 담고 좋아한 적 있을 것입니다.
혹시 좋아하는 애가 아프면 왠지 그날 같이 아팠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?
복숭아 같이 청초한 여학생과 그 여학생을 좋아했던 개구쟁이 남학생들을 지켜보면서
학창시절을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 <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>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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